관리자 ·
여군 육사 장교를 꿈꾸다...
어린 시절, 제복을 입고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들의 모습은 제게 단순한 동경을 넘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단단한 방패가 되겠다'는 확고한 진로가 되었습니다. 내가 누리는 당연한 일상이 누군가의 고귀한 희생 덕분임을 깨달은 후, 그 주역이 되고자 육군사관학교 지원을 결심했습니다. 여군이라는 성별의 틀에 갇히기보다, 군 조직의 변화를 주도하고 부하들에게 신뢰받는 올바른 정예 장교로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요람이 바로 육군사관학교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사관학교를 목표로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한 번에 많은 양을 공부하는 것보다 매일 정해진 학습을 꾸준히 실천하고,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점검하며 보완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집 근처 독학학원에 다니며 혼자 공부하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현역 시절 저에게는 공부 자체보다 생활 습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웠습니다. 특히 수면 시간을 조절하고 휴대전화 사용을 스스로 통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수학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였습니다.
혼자 공부하다 보면 생활 습관이 다시 흐트러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재수를 시작하면서는 같은 어려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정한 생활 속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숙학원을 알아보게 되었고, 여러 곳을 찾아본 끝에 저에게 맞는 환경이라고 생각해 용인이강기숙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에 입소한 후에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기보다는, 현역 시절의 부족했던 점을 하나씩 돌아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학습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하루하루의 공부를 이어나갔습니다.
특히, 기숙학원에서 진행한 일일 학습성과 점검용 DSR(Daily Study Report)은 학습 습관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일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그날의 각오와 목표를 다지고, 학습이 끝난 뒤에는 교시별 학습 내용을 DSR 기록지에 요약하고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주간 총 순공시간을 점검하고 스스로 학습 과정을 평가하면서 제가 부족했던 부분과 개선해야 할 점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학과 담임선생님의 꾸준한 피드백을 더해 한 주 한 주 학습 과정을 점검하다 보니, 노력의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1차 시험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해서 미약하나마 제가 공부한 나름의 공부 방법을 이곳에 기술해보고자 합니다.
1. 국어
2~3월에는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개념서인 「떠먹는 ○○」을 활용하여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복습했습니다. 수업에서 이해가 부족했던 부분은 개념서를 다시 읽어보며 보완했고, 배운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면서 개념과 문제 풀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연습했습니다.
문학은 수능특강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작품의 내용과 주제, 표현상의 특징 등을 정리하고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강조하신 부분을 중심으로 반복해서 확인했습니다. 작품의 내용을 단순히 암기하기보다는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과 핵심 내용을 먼저 이해한 후 문제에 적용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독서는 지문의 내용을 무작정 암기하기보다는 글의 구조와 전개 방식을 파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문단별 핵심 내용을 직접 정리하고 구조도를 그려보면서 문단과 문단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글 전체에서 각각의 내용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이해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긴 지문을 접했을 때에도 핵심 내용을 놓치지 않고 글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며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2. 수학
수학은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문제들을 중심으로 복습하고, 기출문제집을 꾸준히 풀면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했습니다. 단순히 개념을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개념을 공부한 뒤에는 최대한 많은 문제에 적용해 보면서 문제를 보았을 때 어떤 개념을 활용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했습니다. 같은 유형의 문제라도 한 가지 풀이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풀이 방법이 있는지 고민하면서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이해가 잘되지 않거나 풀이 과정에서 막히는 문제가 생겼을 때는 혼자 오랫동안 고민하기보다는 학원의 질문당직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선생님께 질문했습니다. 단순히 답이나 풀이 방법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풀이가 나오는지, 어떤 개념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이후 질문했던 문제를 다시 혼자 풀어보면서 배운 내용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만들어 주신 실전 문제와 유사 문제 프린트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풀이 과정이 익숙하지 않았던 문제도 반복해서 풀다 보니 문제의 조건을 보고 필요한 개념과 풀이 방법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반복 학습은 실제 시험에서 필요한 문제 해결력과 풀이 속도, 실전 감각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영어
영어는 비교적 꾸준히 2등급 이상의 성적이 나오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현재의 실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실전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학원에서 진행하는 단어 테스트에 성실하게 참여하면서 자주 출제되는 단어와 제가 부족한 어휘를 꾸준히 암기했습니다. 영어 듣기 역시 매번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듣기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주 1회 영어 실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고 난 뒤에는 단순히 점수만 확인하지 않고 틀린 문제와 헷갈렸던 문제를 다시 살펴보면서 실수의 원인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내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실제 시험에서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러한 작은 습관들이 쌓여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제 글이 앞으로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